나의 작업 몇 가지 모티브 중 하나는 동자승이다. 동자승은 어린이 이지만 평범한 어린이의 모습은 아니다.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생각되고 기대되는 어린이상은 꿈과 희망을 가지고 대자연에서 뛰어노는 천진난만한 모습이다. 그러나 동자승들은 그런 어린이의 자유로움과는 거리가 느껴지는 이미지이다. 그들은 사찰이라는 제한된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깍은 머리와 무채색의 승복은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한 보편적 어린이의 이미지를 담고 있는 한편, ‘경건’과 ‘신성’ 이라는 양가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은 살아가는데 기본적인 욕구가 충족되면 그 다음은 자신들을 지켜줄 의지할 대상을 찾게 되는데, 그런 의미에서 ‘신성하다’는 것은 인간의 고차원적 욕구일 것이다. 인간은 이러한 이유로 종교를 찾게 된다. 그러나 종교는 사람들에게 많은 제한과 억압을 가져다준다. 나는 ‘경건’과 ‘신성’이라는 부분이 억압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그것이 고통을 주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스스로는 어떤 규율에 메임으로써 심리적 안정을 찾는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제한된 삶을 표현한 동자승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보편적 모습을 찾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작가소개 - 상명대 및 동 대학원 박사졸업(2013) 개인전 17회 - 광화랑(2013), 장은선 갤러리(2015), 가나아트스페이스(2015), 평화화랑(2013), 한전아트센타(2012), 팔레드서울(2010) 등 // 2015 <아세아 미술대전>-도쿄 일중 우호회관, 파리 국제전<畵·風>-프랑스 파리 Galerie BDMC갤러리. 2013 <아세아 미술대전>도쿄 일중우호회관 외 국제전 다수. 2014 <3인의 시간여행>-409갤러리, <ART MENTORS전>-갤러리아이, 갤러리구하, N갤러리. 2010`8 LG생활건강 론칭행사 "수려한과 <21세기 미인도>의 조우" -호림아트센타 J&B갤러리 등 // 2007`1 ~ 2009`1  조정래 <태백산맥 문학관>외벽 일랑 이종상 벽화 "백두대간의 염원" 연구원, 상명대·경기대 강사 역임. 한국화여성작가회·ART MENTORS·한국인물작가회 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