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ssom 근작 「Blossom」은 식물의 이미지에 이질적인 질감적 이미지를 투영하여 발생하는 충돌과 모순, 그리고 이들의 조화와 이를 통하여 발현되는 환영 등이 조형적 구조를 이룹니다. 화면에 등장하는 재질감의 이미지는 비록 유기체적 생명체는 아니지만 생명력이 귀결된 상태를 의미하며, 식물은 생명의 상징으로 보편화되어 있으며 피고 지는 생태가 시간의 흐름, 순환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식물이라는 특수한 사물이 갖고 있는 서정성에 전혀 다른 이질적인 이미지를 중첩하여 생명의 순환성과 영속성을 표현하려 했습니다.   예술의 출발점은 자연이며, 예술은 인간과 자연의 대화를 위한 매개체로써 작가가 지각한 대상을 감성과 주관에 의해 시각화시키는 표현의 장입니다. 「Blossom」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한 \’快(快\’란 단순히 기쁨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방향에 대한 탐색으로도 해석될 수 있고, 아름다움에 대한 충격과 놀라움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나아가 완성의 기쁨이나 공감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의미하기도 합니다)의 탐구\’로 정리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화두도 자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