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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 11. (수) 청와대 영빈관에서 외교부, 국방부로부터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 받았습니다.
다음은 윤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 전문입니다. 보도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외교와 안보, 국방은 국가 정부의 정체성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은 우리 헌법에 다 나와 있습니다. 우리 헌법은 자유를 지향하는, 그리고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의사결정 방법에 대해서 민주주의라는 것을 채택을 하고 있고, 또 자유민주주의라는 것을 확고하게 지키기 위해서 권력분립이라고 하는 공화주의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서 당연한 귀결로써 자유시장경제라고 하는 그 가치를 또 우리는 선택하고 있습니다. 자유에는 기본적으로 인권과 법치가 뒤따릅니다. 자유라는 것이 그냥 자유가 아니고, 자기의 삶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는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하고, 내 자유와 남의 자유의 접점과 공통이 되는 부분을 우리는 법으로써 법에 따라서 우리 관계가, 질서가 형성이 되는 그런 체제를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안보와 동맹, 또 안보의 협력이라고 하는 것도 전 세계에서 이런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끼리가 우선입니다. 가치가 달라도 어떤 현실적인 국익이라든지 이런 게 있을 때에는 서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 동맹, 그리고 아주 긴밀한 협력이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그 국가의 정체성, 가치를 공유하는 그런 국가끼리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지금 전 세계가 WTO 체제가 좀 이완이 되고, 블록화가 더 강화되고 있습니다마는 기본적으로 아무리 국제무역에 있어서 어떤 자유무역주의라는 것이 지배하던 시절에도 그 국가의 정체성과 그 나라가 지향하는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끼리의 어떤 안보, 또 거기에 기초한 경제, 또 거기에 기초한 첨단과학기술, 요새는 이제 보건협력까지, 그것이 하나의 패키지로 이렇게 이루어져 왔습니다. 지금 갑자기 그런 건 아닙니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은 이제 여러 가지 지정학적인 요인들, 공급망의 교란, 이런 것 때문에 그것이 더 강화되기는 했습니다만 그게 가장 기본적인 겁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를 비교해 보면 러시아가 군사 전력이라든지 이런 데서 압도적으로 우위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지금 전쟁이 벌어진 지 1년이 돼가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밀리지 않고, 패배하지 않았지 않습니까? 그것은 특정 시점에, 작년에 전쟁이 시작됐을 때 러시아가 이기고 있었지만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들이 꾸준히 지원해 주고, 또 침략한 국가에 관한 다양한 경제 제재를 취함으로 해 가지고 어차피 전쟁이라는 거는 일정한 시간과 과정인데, 결국은 경제가 뒷받침해 줘야 되는데, 그렇게 국제사회가 달라붙어서 균형을 이루고, 팽팽하게 만들고, 그렇게 해서 결국은 불법적인 도발과 전쟁이라는 게 무익하다는 것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겁니다. 전쟁은 평화를 깨는 거지만 그 전쟁을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이 다시 평화를 지켜주는 기반이 되는 겁니다. 저는 우리의 국방안보, 특히 외교, 외교라는 것도 결국은 우리 대한민국의 정체성, 우리가 지향하는 헌법 가치를 대외적으로 표현하는 행위가 저는 외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켜야 될 가치를, 결국 이 가치 때문에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그런 것이 바로 국방이고 우리의 안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아까 한기호 의원님께서도 군의 정신 무장이라는 것을 강조해 주셨습니다. 그거는 이제 군에서 표현할 때는 그런 것이지만 결국 장병과 국민과 우리가 지켜야 될 가치, 그것이 세계 어느 나라, 우리의 대적하고 있는 상대에 비해서 이것이 훨씬 우월적인 가치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 바로 정신무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서 싸우면 무조건 이기는 그런 군대가 나올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국방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작년에도 많은 기조 변화와 준비가 있었고, 저도 지난 한 해 잘해 왔다고 생각하지만 북한은 우리하고 이런 소위 말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그런 장기 전쟁 전면전을 벌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향하는 가치가 훨씬 우월하기 때문에 우리가 지금 당장 경제적으로 또는 전력 면에서 북한보다 우리가 낫지만, 저 나라가 그야말로 보편적 가치를 지향하는 나라이고, 우리가 철저한 전체주의국가라고 하면 우리가 북한을 침략할 때 국제사회가 누구를 도와주겠습니까? 안 되는 겁니다. 지금은 이게 또 반대이기 때문에 저는 전면전과 장기적인 그런 전쟁보다는 자기들의 도덕적 가치적인 열등감 그리고 대칭전력에 있어서의 열등한 상황, 이런 것 때문에 비대칭적이고, 비정규적이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소프트 테러, 우리 사회를 교란하고 정치적으로 흔들고 하는 이런 것들에 의한 허를 찌르는 그런 도발들이 많이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떤 형태의 도발이 올거냐 하는 것은 군사적으로도 봐야 되지만 북한의 경제, 사회, 정치에 대한 정밀한 분석을 가지고 도발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우리가 예상을 하고, 거기에 따른 시나리오를 우리가 준비를 하고, 또 그 시나리오에 따라서 작전 체계를 만들고, 또 우리의 장교에 대한 훈련이라고 하는 것도 그냥 트레이닝이 아니라 엑서사이즈(exercise)가 돼야 됩니다. 어떤 실제 상황에 실제 상황이 벌어졌다고 가정할 때 어떻게 할 것인지 하는 그런 엑서사이즈(exercise)가 돼야 되고. 우리 지금 1년 6개월밖에 안 되는 병사들의 복무기간이지만 입소한 첫날부터 제대하는 그날까지 정말 한 시간을 아껴가면서 아주 과학적인 교육을 시키고, 연습을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고생시키는 게 훈련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교육을 시켜야 돼요. 그래서 제가 아까도 우리 장병에 대한 교육은 가장 중요한 작전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작전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예상 시나리오 없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냥 매너리즘에 빠져서 이루어지는 그런 교육이 아니고, 우리 장병, 우리 병사들에 대한 교육이 예를 들어서 체력을 단련시켜야 된다고 하면은 고생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영내에서 어떤 스포츠를 통해서 체력을 단련시키고, 그리고 어떤 기술적인 뭐가 필요하다고 하면 또 자기가 지키고 있는 위수 지역에 대한 상황을 정확히 알아야 되면 그런 것들을 아주 디지털화해서 시뮬레이션을 시키고, 또 자기들이 예를 들어서 어떤 작전이나 전시에 부대가 다른 위치로 이동하게 되면 그 이동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상황을 또 디지털로 공부하고, 학습하고, 이렇게 장병과 병사에 대한 교육이 과학화돼서 그것이 중요한 작전 체계로 돌아와야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병사들 잘 먹여야 됩니다. 나오는 배식이 좋아야 아, 국가가 나를 정말 아끼고 있구나. 하는 것을 우리 청년들이 느낍니다. 다른 모든 것도 중요하지만 먹는 거 잘 먹이고, 그리고 대단위 부대보다 소규모로 해서 격지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이 식사를 잘 배려를 해 주는 것이 우리 청년들에게 정말 애국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런게 된다는 점을 국방 관계자들 모두 잘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전력에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리고 아까 우리 외교부 장관께서 전 외교부 해외공관을 우리 경제외교, 우리 수출의 거점기지로 만들겠다,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정신으로 외교부가 일을 한다면 그야말로 외교부가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경제외교를 제대로 이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교부의 해외공관은 외교부의 지부라기보다 우리 대한민국의 정부의 지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자기가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해외공관에 근무하시는 분들은 우리 정부의 대표라는 그런 마음으로 어떠한 정부의 일이라도 국방에 관한 거, 또 이런 수출 산업에 관한 거, 교육, 문화와 관계되는 어떤 부분이든지 힘을 다해서 뛰어주시고, 또 좀 큰 공관에는 다양한 부처가 협업할 수 있도록 조직구성이 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안보, 경제통상, 보건의료, 첨단기술, 이런 것이 이제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면서 블록화되는 경향이 아주 강해지기 때문에 지금은 이제 저희 소위 자유무역체제처럼 기업이 알아서 하라고 해가지고 기업이 뛰기 어렵습니다. 정부가 수출 상대국에 정부를 상대해 주지 않으면 기업이 혼자 가서 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수출을 위해서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고, 정부라고 생각하기보다 우리도 기업의 한 전략부서라는 그런 마음으로, 이게 그냥 한 몸이라는 뜻이 바로 그런 겁니다. 우리 공무원들이 일을 할 때 나도 그 기업의 기획부서 직원이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을 하면 제대로 도와줄 수 있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방에 대해서도 제가 아마 산업부·중기부 업무보고를 받을 때 이런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요. 이를테면 미 태평양 함대의 항공모함과 함재기들이 대양을 가로지르는 것을 보면 우리는 거기서 수만 개의 기업을 봐야 합니다. 저걸 그냥 무기라고만 생각하실 게 아니라 저거는 엄청난 기업이다. 거기에는 국방기술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업도 있을 테고, 일반적인 첨단기술을 다루는 기업도 있고, 저게 기업이 다니는 겁니다. F35, F22가 날아다니는 것은 기업이 다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국방과 안보라는 것도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국가정책이라는 것을 그냥 공무원들이 하향식으로 한다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되고, 민간기업, 그 다음에 시장을 어떻게 조성하고, 시장을 어떻게 관리해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달성하려는 목표를 잘 유도를 해 가지고 끌고 갈 것인지를 생각해야 됩니다. 우리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님께서 정말 카이스트 최고의 인재들이 국방과학자가 돼야 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그렇게 가기 위해서는 우리가 이 시장을 잘 이용해야 됩니다. 과학기술 시장을 잘 활용을 해야 되고, 또 민간 분야와의, ADD와 민간 방산기업, 또 다른 기업들과의 관계 설정이 아주 정교하고 시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국방기술, 무기기술이라고 하는 것은 특허권의 보호를 받는 기술이 아니고요. 그 나라의 군사 기밀입니다. 그래서 특허권을 침해하면 소송을 걸지만요, 군사기밀을 유출하면 감옥을 가는 겁니다. 그러나 그거를 또 너무 강하게만 유지를 해 가지고는 민간 분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시장의 매커니즘을 아주 정교하게 활용하면서도 우리가 또 유지해야 될 이런 기술에 대한 보안과 방첩이라는 부분을 또 잘 지켜나가고, 이렇게 협업을 잘해나가고, 거기에 대한 법적·제도적인 시스템이 잘 만들어져야만 최우수 인재들이 국방과학 분야에 몸을 담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것도 그야말로 우리가 하겠다는 의지를 갖는다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장 매커니즘을 우리가 잘 활용해야 되고, 국제간에 협업. 특히 미국의 방산 시장, 미국의 군사·과학기술과의 협력, 이런 것이, 그리고 거기에 대한, 그 나라의 시스템을 잘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우리끼리만 머리를 맞댈 것이 아니라 세계 최고의 이런 강력한 전력을 만들어내는 미국이 어떤 시스템을 가지고 이걸 운영을 하는지. 그런 거를 잘 봐야 됩니다. 그리고 어떤 기술에 대한 보호와 방첩 분야를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그런 것을 잘 연구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저는 우리 3축 체계가 조금 더 보완이 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3축 체계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저는 KMPR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량 응징·보복 역량을 갖추고, 거기에 대한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으면 공격 자체를 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공격을 할 조짐이 확실할 때 선제적으로 때리고 미사일을 쐈을 때 그 미사일을 격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거는 중간에 100% 막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리 정교한 과학기술이라 해도. 그런데 이 KMPR을 확고하게 해서 아예 도발 심리 자체를 눌러야 된다고 봅니다. 북핵에 대한 확고한 KMPR이 뭐냐? 바로 한국과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와 미 핵자산의 운용에 있어서 공동 기획과 공동 실행이라고 하는 핵자산운용에 있어서의 긴밀한 협력입니다. 왜냐하면 그런 얘기, 아까 드골이 파리를 지키기 위해서 뉴욕을 포기할 수 있느냐, 라고 했겠죠. 그 당시는 이제 러시아, 소련하고의 문제인데 이 북핵의 위협이라고 하는 것은 한국만 위협이고, 미국이 한국을 지켜주는 문제가 아니라 이제 한국, 일본, 미국에 소위 ‘커먼 인터레스트(common interest)’가 됐어요. 이게 한국만, 이를테면 이 NPT 체제를 지키기 위해서 한국 너희들이 우리를 믿고 있으면 우리가 지켜줄게, 이런 개념이 아니라 북핵은 미국에도 위협이 됩니다. 여기 남한에다가 대한민국에다가 한방 쏘고 그냥 너희들이 달려들지, 너희들이 대응하면 너희들을 쏘겠다, 그러면 안 하면 안 쏜다가 아니고, 이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미국이나 북핵에 대해서는 다 동일한 위협을 다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런 조인트 플래닝(joint planning), 조인트 엑시큐션(joint execution)이 가능해지는 겁니다.
물론 이제 더 문제가 심각해져 가지고 여기 대한민국에 전술 핵배치를 한다든지 우리 자신이 자체 핵을 보유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오랜 시간이 안 걸려서 우리 과학 기술로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더 빠른 시일 내에, 우리도 가질 수 있겠죠. 그러나 늘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은 한미 간에 이런 미 핵자산의 우려에 관해서 우리가 정보를 공유하고, 함께 참여하고, 공동 기획, 공동 실행하는 이런 논의가 전개되고 있는데, 저는 그것이 우리의 안보를 미국이 지켜주는 개념이 아니라 서로 간의 안보이익에 있어서 공통된 이해관계가 정확히 일치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요. 하여튼 핵뿐만 아니라 우리의 공격형, 방어용 미사일, 미사일 방어도 중요한데, KLMD로 날라오는 미사일은, 사실 미사일로 공격하는 것보다 방어하는 게 비용이 10배가 더 듭니다. 10배가 뭡니까? 정확하게, 벌써 미사일 가격도 다르고, 감시정찰 자산과 타격 자산이 연동해서 정확히 때리려고 그러면 엄청난 비용이 듭니다. 그러나 공격하는 데에는 그렇게 많은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은 비용이 적게 드는 공격에만 치중하고 있고, 우리같이 미사일 방어시스템은 구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도 엄청난 양의 화력이 강한 미사일을, 실탄 등의 제고를 늘 가지고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공격을 당하면 100배, 1,000배로 때릴 수 있는 KMPR 능력을 확고하게 구축하는 것이 공격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 그리고 아무리 저기는 핵이 있고, 우리 대한민국에는 핵이 없다고 하지만 저는 분명히 입장을 늘 밝히고 있습니다. 도발에 대한 자위권 행사는 확고하게 한다. 그리고 거기에 대응, 똑같은 정도의 수준이 아니라 몇 배, 몇십 배의 수준으로 우리는 대응한다, 이게 확실한 KMPR만이 도발을 억제하고, 그것만이 우리의 정당한 자위권, 효과적인 자위권 행사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본도 이제 머리 위로 IRBM이 날아다니니까 방위비 증액하고, 소위 반격 개념이라는 것을 이제 국방 계획에 집어넣기로 하지 않았습니까? 그걸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평화헌법을 채택하는 나라가 어떻게 그런 걸 할 수 있냐고 하지만 머리 위로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이 올 수 있는데, 그걸 막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한미 간에 그런 미 핵 자산 운용에 관한 협력은 바로 이런 확고한 KMPR이라고 하는 차원에서, 그것뿐만 아니라 북핵 대응이라는 것은 핵으로만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런 미사일 공격 역량을, 확고한 공격 역량을 가지고 있으면 미사일뿐만 아니라 핵도 함부로 못 씁니다. 어차피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핵이라는 것은 전면전을 의미하는 건데, 어떤 정치적인, 경제적인 상당한 이익이 있어야 그것을 하는 것이지. 그냥 괜히 왜 쏘겠습니까? 그리고 우리 국방부와 합참에서 이런 예상되는 도발 시나리오 등을 준비할 때 군사적으로만 보지 말고, 안보전문가, 정치경제 전문가들, 북한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해서 다양한 형태의 예상되는 도발, 시나리오를 잘 준비하고, 거기에 맞게 확실하게 작전 체계를 세우고, 엑서사이즈(exercise)를 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2023년 새해, 튼튼한, 물샐틈없는 안보와 대한민국의 영토를 전 세계로 확장 시키는, 경제 영토로 확장시키는 이런 글로벌 중추 외교가, 국민들에게 멋지게 선보이기를 다 함께 노력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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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책뉴스 카카오·네이버 앱 등서 모바일 신분증 발급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으로 ㈜국민은행, 네이버 주식회사, 농협은행 주식회사, ㈜비바리퍼블리카, 주식회사 카카오·주식회사 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모바일 신분증 민간개방 참여기업 선정으로 더 다양한 민간 앱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받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 플래그쉽 스토어에서 열린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에서 모바일 신분증을 이용한 토스 단말기 결제 시연을 하고 있다. 2024.3.20.(ⓒ뉴스1,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간개방 참여기업 선정을 위한 모집 공모는 지난 4월 29일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진행했으며, 모바일 신분증에 관심을 가진 많은 기업이 공모에 참여했다. 분야별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에서 이용 편의성, 안전성, 활성화 계획 등을 기준으로 5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참여기업은 이번 달부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연내 완료하고, 적합성 평가를 통과한 기업에 한해 모바일 신분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5개 참여기업은 행정안전부와 긴밀하게 협업해 모바일 신분증을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제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위해 민관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그동안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추진하면서 축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분야 국제표준을 선도하고, 나아가 모바일 신분증 사업을 수출로 연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문의: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 디지털보안정책과(044-205-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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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6월 가볼 만한 곳…이야기가 있는 정원별곡 5곳 구석구석 계절 꽃이 피는 화개정원. (사진 = 박상준 촬영) 화개정원은 교동도 화개산 기슭에 조성한 정원이다. 민통선 안쪽 교동도를 체감할 수 있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6·25전쟁이 있었던 유월에 한층 의미 있다. 정상부 화개산전망대 스카이워크는 북한의 연백평야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다 건너 끝이 북한 땅이라 뭉클하다. 그럼에도 남과 북의 바다는 철책이 없어 한데 어울려 흐른다는 사실이 위로가 된다. 물론 유월의 화개정원은 푸른 쉼터이기도 하다. 다섯 가지 정원에 식재한 약 18만 본의 식물은 싱그럽기 그지없다. 이맘때는 장미와 수국이 반긴다. 멍때리기 존(zone) 역시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선베드, 해먹 등을 설치하고 그늘막을 드려 바다를 보며 멍하니 머물기 좋다. 모바일 스탬프 미션도 재미나다. 화개산을 상징하는 솥뚜껑 조형물 8곳 가운데 6곳을 찾아 인증하면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상까지는 모노레일을 운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전망대가 목적인 이들에게 제격이다. 금풍양조장은 3대를 이어오는 양조장이다. 가벼운 시음과 체험도 가능하다. 약석원은 강화 약쑥을 활용한 좌훈 체험관이다. 두 곳 모두 인천을 대표하는 강화의 웰니스 여행지다. 서쪽 해안의 계룡돈대는 한적한 쉼터로 일몰이 아름답다. 문의전화 : 화개정원 032)932-2336~7 올해 제3회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다가오는 6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사진 = 공주시청 관광과) 백제 시대의 유물과 유적이 살아 숨 쉬는 공주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역사문화 도시로 유명하다. 요즘엔 공주시 북서쪽에 조성된 유구색동수국정원 덕분에 친환경 생태 정원으로도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유구색동수국정원이 위치한 유구천은 공주시가 복원한 1급수 청정 하천이다. 총 4만 3천㎡ 면적의 유구천 수변공간에 에나멜수국, 목수국, 앤드리스서머, 핑크아나벨 등 약 20여 종 2만여 본의 수국을 심어 중부권 최대 수국단지로 거듭났다. 수국 절정기인 매해 6월경 개최되는 유구색동수국정원 꽃축제는 지난해 8만여 명의 인파가 다녀가며 명실상부 중부권 최고의 여름 축제임을 입증했다. 올해 제3회 축제는 6월 14일(금)부터 16일(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유구색동수국정원 인근에 조성된 유구벽화거리도 함께 방문해 1980년대까지 우리나라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유구 지역의 모습을 벽화로 감상할 수 있다. 백제 시대 웅진도읍기(475~538년)를 대표하는 성곽으로 당시 수도였던 공주(웅진)를 지킨 공산성(公山城)은 금강을 낀 공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바라보는 조망 명소다. 공주 무령왕릉과 왕릉원은 백제 시대의 화려함을 상상할수 있는 충청권 대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백제 시대 문화를 중심으로 충청남도의 살아 있는 역사를 만날 수 있는 테마 박물관이다. 수도권과 가까우면서도 청정한 자연과 고고한 문화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공주에서 초여름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문의전화 : 공주시청 관광과 041)840-8090 토피아랜드. 바다 위의 정원. (사진 = 유은영 촬영) 영화 가위손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주인공인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으로 만드는 장면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남해 명소로 떠오른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 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초록의 정원을 걷다가 뒤돌아보면 쪽빛 바다가 그림처럼 펼쳐진다. 토피어리 정원 위쪽에는 울창한 편백숲이 있다. 한낮에도 어둑어둑할 정도로 빼곡한 편백숲으로 들어서면 푹신한 빈백과 아늑한 해먹이 지친 몸을 잡아끈다. 널따란 평상은 가벼운 도시락을 싸 와 소풍을 즐기기 좋다. 편백나무 사이로 맨발 산책로가 나 있고, 에센스 오일이 첨가된 특별한 족욕체험도 가능하다. 가까운 거리에 꼭 둘러봐야 할 남해의 명소들이 지천이다. 차로 15분이면 독일마을에 닿는다. 마을 입구에서 메인광장으로 이어지는 오르막을 따라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파는 가게들이 즐비하다. 마을 위 전망대에 서면 이국적인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300년 전에 조성된 물건리방조어부림은 신비로운 숲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고, 360 파노라마 뷰를 자랑하는 보물섬전망대는 아찔한 액티비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문의전화 : 토피아랜드 010-53**-5806 무등산 바우정원의 정점, 수평계곡. (사진 = 길지혜 촬영) 흔한 바윗돌이 수천 년의 역사가 되고, 폐품인 쇳덩이와 버려진 나뭇조각이 생명력 가득한 작품이 되는 곳. 5만여 평 규모의 화순 무등산 바우정원은 걸음마다 상상력이 발휘되는 전라도 제11호 민간정원이다. 이곳의 수목(樹木)은 안목 있는 주인을 만나 참모습을 발휘한다. 자연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추구하는 설립자 안국현 대표의 인생 작품이기도 하다. 정원, 건축, 공연문화, 휴양, 체험, 교육, 치유 등의 공간으로 결실을 보기까지 꼬박 20년이 걸렸다. 정원의 쉼터이자 핫플레이스인 수만리 커피에서 출발해 바우정원의 핵심만 가볍게 돌아보는 코스는 40여 분, 큰 원형을 그리며 편백 숲 트리하우스와 수평계곡까지 전체를 살펴보는 것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이끼정원, 쑥부쟁이 갤러리, 벼락바우, 노루잠자리, 고래눈물바우 등 센스 있는 작명에 호기심이 절로 생긴다. 바우정원은 버려진 물건이 임자를 만나 재탄생한 업사이클링 정원이자, 은근과 끈기, 지붕과 산의 곡선을 곳곳에 담아낸 한국미 넘치는 정원이다. 화순의 또 다른 힐링코스는 만연저수지를 품은 동구리호수공원과 화순군립 최상준미술관이다. 고택문화체험 공간으로 변모한 양참사댁과 화순4경으로 꼽히는 고인돌 유적까지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화순으로 떠나보자. 문의전화 : 화순군 관광기획팀 061)379-3501 생각하는정원. 연못의 비단 잉어와 수령 800년의 모과나무가 어우러진 평화의 정원. (사진 = 오원호 촬영) 생각하는 정원은 어떤 것도 모방하지 않은, 순수 제주형 한국 정원임을 내세운다. 한국산 수종을 심고 돌담과 오름을 표현해 제주와 한국을 담았다. 모든 것은 스스로를 농부라 부르는 성범영씨의 손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968년 매입한 부지에 홀로 황무지를 개간해 밀감나무와 정원수를 심고 돼지와 소도 키웠다. 가축을 키우는 것이 성격에 맞지 않아 모두 처분한 뒤에는 나무에만 전념해 지금의 분재 정원을 만들었다. 1992년에는 한경면의 권유로 관광지로서 처음 문을 열었다. 생각하는 정원이 내세우는 주제가 평화다. 정원 입구에 들어서면 귓가에 들리는 새소리, 물소리, 잔잔한 음악 소리와 어우러지는 초록의 풍경에 마음이 평온해진다. 정원은 5개의 연못과 어우러진 9개의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관람로에서 만나는 평면적인 풍경 외 동산이나 전망대에 올라 입체적으로 풍경을 감상해 보자. 체험 프로그램으로 맷돌 커피와 블랙푸드 통곡물 음료 만들기와 한국 파란나무 만들기, 싱잉볼 명상을 운영한다. 오리지널 싱글빈으로 맛보는 세계 3대 커피와 제주 로컬푸드도 준비돼 있다. 환상숲곶자왈공원은 제주의 원시림 곶자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숲속 산책로 외에도 독채 숙박 시설, 족욕카페 등 부대시설과 여러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제주도는 중국의 황산, 일본의 후지산과 함께 세계 3대 녹차산지로 꼽힌다. 오설록티뮤지엄은 드넓은 녹차밭과 감각적인 디자인의 카페공간, 예쁜 포토스폿으로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제주곶자왈도립공원은 5개의 탐방코스로 구성돼 있어 취향과 시간에 맞춰 탐방로를 선택할 수 있다. 고사리와 종가시나무가 가장 많이 자생하며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멸종위기종 개가시나무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문의전화 : 생각하는 정원 064)772-3701 * 위 정보는 변경될 수 있으니 여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사진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앞서 환담장에서 무사 파키 마하맷 아프리카연합(AU) 집행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 앞서 환담장에서 알라산 와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나나 아쿠포아도 가나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서밋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 국민이 말하는 정책 이렇게 귀여운 곳이 보훈전시관이었어? 아니야, 이건 펌프차야.와,고모는 몰랐는데, 다르구나. 어떻게 알았어? 내게는 코로나19 때 태어난 조카가 있다. 마스크 낀 사람만 봐 와 모두의 걱정을 샀는데, 웬걸 어찌나 말을 잘하는지 모른다. 또 그 또래들처럼 자동차를 보면 넋을 잃는다. 특히 군용차, 소방차와 경찰차 장난감을 들고 와 묻는다. 그럴 때마다 적당히 대답하지만, 매서운 아이 눈을 피해 가지 못하고 차종에 관한 설명을 들어야 한다(어쩐지 울 동생 때부터 늘 청취자는 나였다). 현충일과 6.25가 있어서 그럴까. 6월마다 친정에 가면 장손인 조카에게 한 번 더 눈길이 간다. 귀여운 조카는 아직 증조할아버지가 참전용사였다는 걸 모른다. 단지 태극기가 우리나라 국기라는 걸 알 뿐이다. 좀 더 커야 이해할까. 이 아이에게 쉽게 나라 사랑을 전해줄 순 없을까. 용산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 6월 3일 용산 어린이정원에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이 개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귀여운 보훈부 캐릭터인 보보에 관심이 생겨 일반인 관람 첫날인 4일 그곳을 찾았다. 볕이 뜨겁다 못해 따갑던 오후였다. 용산어린이정원. 예약 1년 안에 재방문시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신분증 필수). 보보의 집은 국가보훈부에서 어린이들이 놀이를 통해 군인, 경찰, 소방 등 제복근무자의 헌신과 노고를 알고 감사한 마음을 갖도록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에서 체험과 교육, 문화를 통해 자연스레 나라 사랑까지 배워나간다. 전시, 체험, 영상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돼 다섯 가지 제복(육, 해, 공군 및 경찰관, 소방관)근무자를 구분해 아날로그와 디지털 콘텐츠를 체험하고 함께 임무를 수행하면서 제복근무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경험하게 된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보보의 집에 오기 위해서는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https://yongsanparkstory.kr/)을 통해 방문 6~11일 전 예약을 해야 한다. 단 1년 간 방문 기록이 있으면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다행히 난 지난 가을에 방문한기록이 남아 있었다. 사랑스러운 보보가 반긴다. 보보의 집은 입구와 가까이 있었다(뜨거웠는데 다행이다). 멀리서도 보이는 얼굴. 보훈부의 캐릭터로 탄생한 보보다. 어쩐지 난 보보가 우리 조카를 빼닮아 더 친근한 느낌이다. 보보의 집은 5~7세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좀 더 어린 아이도 올 수 있도록 수유실과 유모차 놓는 시설 등을 마련했다. 보보의 집 로비에 서 있는 보보. 유아들을 위한 수유실과 유모차 주차장이 있다.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 공간은 다섯 분야로 구분해 흥미롭게 잘 갖춰 놓았다. 보보는 들어가는 입구에서 말한다. 우리들이 지금 행복한 건 영웅들이 나라를 잘 지켜줘서라고. 소방관으로 분한 보보와 소방차. 보보캠프에서 미끄럼을 타고 안에서 특수 손전등으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공간마다 소방관, 육, 해 공군과 경찰관 옷을 입은 보보가 서 있다. 육군을 소개하는 보보캠프에는 초소를 모티브로 해 미끄럼틀과 탱크 모형이 세워져 있다. 소방관을 소개하는 나라사랑 소방서에는 소방차가 늠름하게 들어서 있다. 아, 아이들이 봤다면 입이 딱 벌어질 만하다. 전투기에 불빛을 맞혀 전투기를 조종할 수 있다. 물줄기로 불을 끄는 게임. 6월에 한해 미션 완료한 어린이들에게 보보 키링을 제공한다. 육군, 해군, 공군, 경찰관 및 소방관 모두 각각의 미션을 즐겁게 수행하며 영상 그림을 그린 후, 기념사진을 찍고 나면 6월 한 달 간은 보보 키링을 선물로 받는다.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걸, 익히 들어왔었다. 체험을 통해 경찰관, 소방관 등의 임무가 생각보다 많다는 걸 알게 된다. 안내자가 내게 소방차의 종류가 많다는 이야기를 했다. 난 나도 모르게 저도 그 차들을 다 알게 됐답니다라고 말했다. 문득 조카가 떠올랐다. 아이가 오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렇게 흥미로운 곳에서 미션을 수행하고놀다 보면 자연스레 소방관, 경찰관, 군인의 임무를 알게 되고 감사하게 되겠지. 그렇게 어린 마음속에 나라 사랑의 씨앗이 서서히 자라나지 않을까. 보보의 집은 아이 눈높이에서 가장 흥미로우면서 정확한 길잡이 같다. 아이의 일상에서 보훈은 이런게 아닐까. 지난 5월 보훈문화제를 통해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알게 됐고 은반지 등에 한글을 새겼다. 지난 5월 초, 난 북촌에서 열린 보훈문화제에 참가했었다. 북촌에서 독립운동가 정세권에 관해 들으며 한글 프로그램에참여했다. 한글 여권 지갑을 한땀한땀 바느질해 만들며 은반지에 또박또박 내 이름을 새겨넣었다. 비가 몹시 내리던 날이었다. 처마를 따라 떨어지는 빗소리는 정세권이란 인물과 함께 나라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듯 세차게 울려댔다. 난 그날 만든 여권 지갑을 들고 바로 해외에 다녀왔다. 일일이 다 적진 못하지만, 여권 심사대에서 대한민국이라서 뿌듯했고 외국인들과 이야기하면서 한국인임에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조카가 자라나고 아이들이 살아갈, 우리나라의 미래를 생각했다. 이건 내 일상에서의 보훈 아닐까. 올해 호국보훈의 달의 주제가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듯이. 보보는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영웅들에게 먼저 인사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대한민국은 더 행복할 수 있다고 덧붙인다. 6월 6일 현충일, 6월 25일 한국전쟁일을 비롯해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올해 한 뼘은 더 큰 조카에게 좀 더 우리나라에 관해 알려주고 싶다. 증조할아버지가 지켰던 나라에 대해서도 말이다. 그런 점에서 보보의 집이 조카에겐 딱이다. 올 6월이 가기 전에 조카와 함께 보보의 집을 다시 방문해야겠다. 어린이 보훈전시관 보보의 집 운영시간 : 09:00~18:00(입장 마감 17:00) 휴관일 : 매주 월요일 및 1월 1일, 설, 추석 당일관람 문의 : 044-202-5572 대한민국 정책기자단 김윤경 otterki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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